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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초비상'→핵심 수비 2달 결장...'SON 절친'vs'이승우-백승호 절친' 2파전 양상

기사입력 2023.08.27 1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핵심 수비수의 장기 이탈에 대비해 임대 이적을 노리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한국시간) 핵심 수비수를 잃은 맨유가 토트넘과 첼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수비수들을 이적시장 마감 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과 첼시 수비수 마르크 쿠쿠렐라가 오는 9월 2일 이적시장 데드라인을 앞두고 맨유의 영입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5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쇼가 근육 부상을 당해 수주 간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쇼의 장기 이탈을 예상했고 최소 2달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쇼를 대체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기회가 있다면 그렇다"라면서도 "적절한 선수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 선수단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아카데미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여름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세비야 임대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함께 하면서 풀백이지만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여름 레길론은 임대 종료 후 레알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라리가 무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한 그는 강한 피지컬과 몸싸움이 특징인 프리미어리그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 2249분, 2021/22시즌 리그 25경기 1921분을 출전한 레길론은 두 번째 시즌 도중 부임한 콘테 감독 시스템에 잘 맞지 않았다. 그는 임대를 추진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임대를 택했다. 

하지만 레길론은 아틀레티코에서도 적응에 실패했다. 2022/23시즌 라리가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치며 그는 출전 시간 확보에 실패하고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레길론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시 기회를 얻기 위해 프리시즌에 참가했다. 하지만 프리시즌에도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그는 다시 임대를 노렸다.

지난 17일부터 스페인 렐레보는 "소시에다드가 레길론에 강력한 관심을 갖고 있고 개인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라며 다시 라리가 임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소시에다드는 토트넘과 협상을 반드시 진행해야 하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길론과 함께 티어니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티어니는 올렉산드로 진첸코 합류 후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고 이적을 추진했다. 결국 소시에다드는 티어니를 선택했고 레길론은 토트넘에 남았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지난해 4월부터 뛰지 못했고 그의 주급 요구가 꽤나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3년 전인 지난 2020년 레길론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대신 알렉스 텔레스(알 나스르)를 선택했다. 

쿠쿠렐라는 1998년생으로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서 꾸준히 성장한 재능이다. 이승우와 동갑이며 함께 백승호, 장결희와도 함께 아카데미에서 활약한 재능이었다. 

쿠쿠렐라는 2018년 여름 1군으로 승격한 뒤 에이바르, 헤타페 임대를 거쳐 2020년 헤타페로 완전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갔고 2021년 여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레이엄 포터 당시 브라이턴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윙백으로 평가받은 쿠쿠렐라는 지난해 여름 무려 6530만유로(약 93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는 지난 시즌 혼돈의 시기를 보냈고 쿠쿠렐라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주춤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시즌을 지휘하면서 쿠쿠렐라 대신 벤 칠웰을 더 선호해 출전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2028년 여름까지 첼시와 계약돼 있는 상태다.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선 이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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