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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 리버풀 공식 입단→클롭 "항상 영입 명단에 있던 MF, 정말 좋은 선수라 행복" 극찬

기사입력 2023.08.18 22:5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엔도 와타루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데 동의했다"라며 "엔도는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번 여름 리버풀의 3번째 영입생이 됐다"라고 발표했다.

1993년생으로 30세의 노련한 미드필더 엔도는 2019년 여름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로 합류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후 2020년 1월에 완적 이적에 성공해 정식으로 슈투트가르트 선수가 된 엔도는 4년 동안 133경기에 나와 1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후방 빌드업과 탈압박 능력이 뛰어난 6번 미드필더로 평가되는 엔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장으로 선임됐지만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디 애슬레틱' 소속 제임스 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엔도는 리버풀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등번호 3번을 배정받았다. 이적료는 1620만 파운드(약 276억원)이다.

엔도 영입이 확정되자 클롭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엔도는 정말 좋은 선수이기에 정말 행복하다"라며 "경험이 많고, 슈투트가르트와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에, 영어도 잘하고, 가정적이면서 경기장 위에선 기계적인 남자에, 두드러진 태도, 풍부한 경험, 열심히 뛰는 걸 좋아하는 훌륭한 축구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우리가 엔도를 영입할 거라는 소문이 난 이후 난 예전 선수들로부터 "사실이라면 이건 천재적인 공격이다. 엔도와 몇 년 동안 계약을 해라"와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엔도는 매우 존경받는 선수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엔도를 잃어 힘들겠지만 한편으론 남은 계약 기간이 1년뿐이었으니 좋은 거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엔도의 나이에 관해서도 답변했다. 엔도는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30세이기에, 그가 언제 하락세가 찾아올지 알 수 없어 몇몇 팬은 영입에 부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엔도는 항상 내 영입 리스트에 있었고, 우린 보통 이 연령대 선수와 계약하지 않지만 만약 엔도가 30살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도는 분명 최고의 적임자이며, 우린 그와 많은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난 그가 즉시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엔도가 경기장에서 얼마나 좋은 선수이지 보여줄 것이고, 난 빨리 그를 근처에 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데뷔 시기에 대해선 "엔도는 좋은 상태이다. 물론 우리가 얼마나 그를 빨리 투입시킬 수 있을지는 알아봐야 하지만 신체적인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엔도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던 위치에서 뛰어야 하기에 큰 차이는 없다"라며 빠르게 데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물론 리버풀에선 약간 아른 역할을 맡게 될 테지만 결국 엔도가 도전에서 이겨낸다는 이는 멋질 것"이라며 "엔도는 정말 훌륭하고, 난 이 계약에 만족한다. 달리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정말 좋은 영입이다"라며 엔도 영입을 평가했다.





엔도 역시 리버풀에 입단하자 "난 지금 매우 행복하고, 리버풀 같은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놀랍게만 느껴지고 이는 내 꿈"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뛰는 건 항상 꿈이었다. 내겐 꿈이 이뤄졌다. 안필드에서 뛰는 건 처음이지만 리버풀 팬들 앞에서 안필드에서 뛰고 싶다"라며 빨리 데뷔전을 갖기를 기대했다.

오랜 시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미드필더 조던 핸더슨(알 에티파크)과 파비뉴(알 이티하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자 리버풀은 중원 보강을 진행했다. 그들은 에콰도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1000만 파운드(약 1873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리버풀은 브라이턴과 이적료 합의를 마쳤지만 정작 카이세도가 첼시 이적을 원해 영입 레이스에서 첼시한테 패했다. 카이세도 영입이 불발되자 차선책으로 노렸던 사우샘프턴 19세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도 18일 첼시로 이적했다.





노렸던 두 명의 미드필더 모두 첼시가 손에 쥐자 리버풀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일본 미드필더 엔도 영입을 추진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 주장을 맡게 된 엔도도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 리버풀 이적을 추진했다.

엔도가 영입됨에 따라 리버풀이 곧바로 팬들에게 엔도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졌다. 리버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에 홈구장 안필드에서 AFC본머스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리버풀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과 클롭 감독이 홈구장에서 열리는 본머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엔도가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가져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리버풀 SNS, 홈페이지,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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