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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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QS' 이정용 호투에 웃은 염경엽 감독, "선발야구가 된다"

기사입력 2023.08.03 17:4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기대했던 이정용의 호투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정용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무4사구 3피안타 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전환 후 선보인 최고의 투구였다. 전반기 막판 선발로 보직을 옮긴 이정용은 매 경기 서서히 투구수를 끌어올렸고, 이날은 단 70구로 6이닝을 소화했다. 포크볼을 가장 많이 구사했고, 직구와 슬라이더에 커브를 섞었다.

염경엽 감독은 "위협적인 포크볼이었다. 포크볼이 좋아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굉장히 희망적"이라며 "커브만 조금 더 올라오면 본인이 갖고 있는 직구,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가 올라갈 거다. 사용할 수 있는 구종이 많아지면서 선발을 해도, 나중에 불펜으로 가도 그 전보다 더 강한 투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2일 완연한 선발의 모습을 보여준 이정용은 그대로 5선발 자리를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전환이 정용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지금처럼 던진다면 굳이 선발에서 뺄 필요가 없다. (로테이션은) 이대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정용이가 좋아지면서 감독으로선 운영에 도움이 된다. (김)윤식이는 좀 더 준비를 하고 올 시간을 벌 수 있고, (이)지강이도 롱릴리프로 가면 된다. 윤식이는 일단 2군에서 5선발에 날짜에 맞춰 로테이션을 같이 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코로나19 여파로 휴식 중인 아담 플럿코가 돌아오면 플럿코와 케이시 켈리, 최원태, 임찬규, 이정용으로 훨씬 탄탄해진 선발진을 꾸리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들어와 가장 중요한 건 '선발야구'가 되고 있다는 거다. 그러면서 전원 승리조가 될 수 있는 전력이 갖춰지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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