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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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눈치 보며 웃은 설영우 "가장 기억 남는 경기? 우승 결정 지은 '현대가더비'" [현장메모]

기사입력 2023.07.26 19: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설영우(울산현대)가 팀의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현대가 더비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팀K리그 팬사인회와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팀K리그는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두고 이날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진행된 팬사인회에는 나상호(서울), 배준호(대전), 백승호(전북), 설영우(울산), 이승우(수원FC)가 참여했다. 팬사인회에는 약 150여 명의 팬들이 참여해 스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먼저 팬들이 미리 준비한 선수들을 향한 질문의 시간이 진행됐다.

나상호에게는 슈팅을 잘하고 스피드를 잘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학부모 팬이 자신의 아들의 질문을 대신 했다. 

나상호는 이에 "일단 스피드의 경우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다"라면서도 "슈팅을 잘하기 위해선 하체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나는 하체 훈련을 많이 해서인지 키와 맞바꾼 것 같다"라고 웃었다. 

백승호는 자신이 닮은 캐릭터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팬들이 만화 캐릭터 '케로피' 인형을 자주 선물해 주신다"라고 웃었다. 

평소 무뚝뚝한 표정에 대해선 "경기에 집중을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도 있다. 경기에서 이기면 속으로는 좋지만, 밖으로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웃는다고 생각은 하는데 잘 안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우에게는 많은 질문이 나왔다. 팬 미팅을 열어달라는 요청엔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해보겠다"고 말했고 가장 좋아하는 세레머니로는 "기억에 남는 건 춤추는 세레머니다"라고 답했다. 




축구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했을지 묻자, 이승우는 "모르겠다"라며 "워낙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하게 돼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답했고 훈련하지 않을 때 어떤 걸 하는지에 대해선 "놀기도 하고 카페나 맛집을 찾아 다닌다. 일반인과 다를 것 없이 지낸다"라며 "수원 하면 갈빗집"이라며 한 식당을 추천했다. 

이번 시즌 대전의 신예 배준호는 자신의 등번호 33번에 대해 "고등학생 때 달았던 번호이고 좋은 기억이 있다. 계속 좋은 일이 있어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해선 "우선 팀적으로는 파이널 A에 가고 싶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골을 더 넣고 싶다"라고 전했다. 

설영우는 기억에 남는 자신의 최고의 경기로 지난 시즌 있었던 전북 현대와의 파이널 라운드 맞대결을 꼽았다. 당시 울산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2-1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 경기로 전북과의 승점 차를 벌린 울산은 17년 만에 리그 우승 타이틀을 땄다. 



설영우는 이 경기 이야기를 꺼내며 바로 옆에 있던 백승호의 눈치를 보며 웃었다. 백승호도 멋쩍은 듯 웃었다. 

설영우는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였다. 경기를 뛰고 있는 나도 이거를 뒤집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고 많이 힘든 경기를 했다"라며 "그 경기가 우승에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억난다"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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