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극장 결승골' 포항, 전북 2-1 제압→전북전 3전 전승+2위 유지 [현장리뷰]

김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에게 3전 전승을 거두며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포항이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맞대결에서 이호재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2위(11승 9무 4패 승점 42)를 유지했고 선두 울산(18승 2무 4패 승점 56)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전북은 4위(11승 4무 9패 승점 37)에 머물렀다.

홈팀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황인재 골키퍼를 비롯해 완델손,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수비를 구축했다. 한찬희와 오베르단이 수비를 보호했고 2선은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 최전방엔 제카가 나서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전북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김정훈 골키퍼를 비롯해 구자룡, 정태욱, 홍정호, 최철순이 수비를 구성했다. 보아탱과 박진섭이 중원을 책임졌고 한교원과 송민규가 측면을 맡았다. 최전방엔 백승호와 구스타보가 출격했다,

양팀 모두 중원에서 치열한 싸움을 펼치며 주도권을 가지려 오려 노력했다.

전반 24분 제카가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해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슈팅이 빗나갔지만, 포항이 전반전 득점에 가장 근접했던 순간이었다.

포항이 계속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전개했지만, 최소실점(20실점)을 자랑하는 전북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은 결국 상대 실수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 한찬희가 골대를 맞고 나온 고영준의 슈팅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정훈이 캐칭에 실수를 범하며 볼을 흘렸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보아탱이 빠지고 문선민이 교체 투입됐다. 문선민은 후반 2분 만에 빠르게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항은 후반 19분 제카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북 역시 후반 28분 한교원, 송민규를 빼고 이동준, 하파 실바를 투입해 측면과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3분 포항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박스 안에서 루즈 볼을 얻은 뒤 침착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급하게 공격에 나섰지만, 포항을 뚫지 못했고 포항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전북 상대 3전 전승이란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