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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DK전 완승, '커즈' 문우찬 "특히 레드진영 연승에 높은 점수를" [인터뷰]

기사입력 2023.07.20 11:15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KT의 경기력이 점점 완숙해지는듯 하다. '커즈' 문우찬이 진영상 불리한 레드 사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특히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시즌 12승(1패, 득실 +20)을 기록하면서 1위 젠지와의 격차를 다시 한번 좁혔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커즈' 문우찬은 KT의 11연승에 대해 "디플러스 기아전이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과정으로 승리해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우찬은 레드 진영 2승에 대해 "진영상 불리함을 극복한 것 같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문우찬의 상대는 '캐니언' 김건부다. 베테랑 정글러 간의 승부에 대해 문우찬은 "김건부 선수는 성장도 잘 하면서, 날카로운 갱각을 많이 본다"며 "상대방이 잘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준비해야 나의 플레이가 나온다. 김건부 선수를 상대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KT의 최근 한타 능력은 팬들, 해설진 모두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한타 비결로 문우찬은 '경험'을 꼽았다. 문우찬은 "다들 프로게이머 경력이 많이 쌓였다"며 "예전에는 모두 피지컬이 상당히 빼어나다고 평가받았었다. 지금도 그런 모습이 남아있어 좋게 발현되는 것 같다"고 알렸다.

이번 시즌 문우찬의 필승 카드는 단연 비에고다. 2023 LCK 서머 시즌 평균 47%인데, 문우찬만 90%가 넘는다. 비에고의 성적에 대해 문우찬은 "챔피언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팀원들이 잘해줘야 한다"며 공을 돌렸다. 문우찬은 "팀원들이 메이킹을 잘해준다. 서로 보완을 잘해주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22일 경기에서 KT, 젠지는 정규 시즌 1위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승점을 잘 쌓은 KT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정규 시즌 1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다. 반대로 패배한다면 1위 추격에 실패할 공산이 크다.

문우찬은 "전승 중인 젠지라서 오늘보다 더욱 힘든 게임이 될 것 같다"며 "한왕호 선수도 엄청 잘하는 정글러다. 상대하기 위해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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