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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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이름으로…'시즌 최악의 투구' 안우진, NC 상대로 부진 만회할까

기사입력 2023.07.03 11:4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직전 등판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부터 펼쳐질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를 3일 공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나머지 4개 구장은 경기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서 개시 여부가 결정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비 예보가 사라지거나 강수량이 적다면 경기가 진행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예보대로 비가 온다면 정상적으로 경기가 개최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유일하게 비 걱정이 없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비와 관계없이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NC와 6위 키움이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이준호와 안우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역시나 눈에 띄는 이름은 안우진.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94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무려 113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다만 안우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한 게 흠이었다. 시즌 개막 후 안우진이 한 경기에 자책점을 5점이나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는데, 그나마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안우진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도 중요하다.

6위 키움은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시리즈에 그쳤고, 그 사이 7위 KT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키움과 KT의 격차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NC는 지난 주말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에게 3연패를 당했다. NC의 KT전 스윕패는 2018년 4월 10~12일 이후 무려 1907일 만이었다. 그러면서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어느덧 0.5경기 차로 좁혀졌고, 더 이상 3위 사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팀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중하위권 팀들의 격차가 좁혀진 상태다. 다시 말해서 지금의 연패는 곧 순위 추락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어느 팀이든 이번 시리즈를 루징시리즈로 마감한다면 그만큼 여파가 더 클 수밖에 없고, 시리즈 기선제압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운 가운데, 안우진이 웃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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