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가 올 시즌 순직 경찰·소방공무원 유가족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행복 랜딩’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추신수는 2021년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드림 랜딩(DREAM LANDING)’ 캠페인에 참여해 총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희망 랜딩’ 캠페인을 통해 총 1억 2백만원의 기부금을 취약계층 군인들과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 왔다.
올해 추신수는 ‘행복 랜딩’ 캠페인에 참여해 3년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간다. ‘꿈’과 ‘희망’에 이어 ‘행복’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에 대한 감사함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한 추신수가 기부 대상을 먼저 제안했다.
또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혜자들이 행복을 되찾게 하고 싶은 선수의 바람으로 유관 기관과 기부물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캠페인 기획까지 추신수가 직접 참여했다.
‘행복 랜딩’ 캠페인의 기부금은 정규시즌 중 추신수가 특정 기록을 1개씩 달성할 때마다 적립된다. 추신수의 안타·득점은 10만원, 2루타는 20만원, 3루타는 30만원, 홈런·볼넷·도루는 100만원씩 기부금으로 누적된다.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 유가족’에게는 적립된 기부금의 3분의 2가 생계, 의료, 교육지원비로 전달된다.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게는 적립된 기부금의 3분의 1이 영양제, 생리대 등 필요 물품 구입비로 지원된다.
SSG와 추신수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기부 협력 기관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행복 랜딩’ 캠페인 협약을 진행했다.
추신수는 “올해로 3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어 뿌듯하고, 특히 야구를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기쁘다. 경찰·소방 공무원들이 고된 업무 환경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 중 가장이신 분들도 계시기에 유가족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부모로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다. 수혜자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SSG 선수단 지원 스태프들에게 1년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고, 하반신 마비 UFC 선수에게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 후원을 결정하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