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첼시 홈 구장 스탬퍼드 브리지가 알리안츠 브리지로 바뀔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첼시에서 알리안츠 브리지를 보게될 수 있다"며 "독일 최대 보험사는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에 이어 첼시를 '알리안츠 패밀리' 일원으로 넣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매체 설명대로 알리안츠는 독일 뮌헨에 본사가 위치한 독일 내 최대 보험사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팀들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유벤투스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이 유명하다. 이밖에도 호주 시드니, 미국 미네소타, 프랑스 니스, 오스트리아 빈, 브라질 상파울루에도 알리안츠의 이름이 들어간 경기장이 있다.
알리안츠는 현재 스페인 또는 잉글랜드에도 알리안츠 경기장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메인 스폰서 계약을 협상 중이었던 첼시와 경기장 명명권에 관해서도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첼시는 메인 스폰서가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가 물러나는 과정에서 메인 스폰서였던 '3'와 계약이 만료됐다.
알리안츠는 3를 대신해 첼시 메인 스폰서가 되기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후 첼시는 '파라마운트'를 거쳐 '스테이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문제는 스테이크가 온라인 도박 회사라는 것.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첼시 팬 77%는 구단 유니폼 한 가운데에 도박 회사의 이름이 걸리는 걸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는 다시 한 번 메인 스폰서 계약을 협상할 의지가 있으며 유니폼 소매 스폰서 계약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첼시와 주요하고 장기적인 후원 계약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홈 경기장 명명권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데일리메일의 설명이다.
한편, 알리안츠사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데일리메일은 "알리안츠 패밀리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포함하고 싶어한다. 알리안츠 브리지가 그 한 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PA Wire, AP,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