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엘롯라시코'가 펼쳐진다.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마주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부터 진행되는 주중 3연전 첫날 10개 구단 선발투수를 29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롯데와 LG의 맞대결로, 두 팀은 30일 선발투수로 각각 한현희와 이민호를 내세운다.
한현희는 올 시즌 8경기 37⅓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LG와의 홈 경기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에 승리를 챙겼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민호는 지난달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을 앞두고 있다. 오른쪽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은 뒤 회복에 집중했고, 17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본격적으로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해 롯데전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로테이션상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롯데 박세웅-댄 스트레일리, LG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가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각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투수들이 출격하는 가운데, LG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선발 등판해 시즌 첫 맞대결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한다.
롯데는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3연승이 중단됐지만, 여전히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특히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야구장을 찾고 있는 롯데 팬들이 이번 3연전에서도 선수들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창원NC파크에서는 중위권 경쟁이 한창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최원준과 테일러 와이드너를 첫날 선발로 예고했다.
28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NC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가 두산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는 각각 앨버트 수아레즈와 커크 맥카티를 30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1승에 그친 수아레즈는 SSG전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3연전 첫날 선발투수는 고영표와 이의리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3연전을 갖는 키움과 한화는 안우진과 카를로스 산체스가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