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신흥 갑부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처럼 '갈락티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영국 더선은 "해리 케인과 네이마르 등 11명의 선수가 뉴캐슬의 '갈락티코'를 위한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갈락티코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가 사용했던 영입 전략으로 전 세계 슈퍼 스타들을 끌어모아 은하계(Galácticos) 군단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2000년대 초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했고, 2000년대 후반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등을 데려와 갈락티코 2기를 결성했다.
당시 레알의 갈락티코 정책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1기 시절은 많은 트로피를 따내진 못했지만 이 때 정책을 발판으로 레알하면 슈퍼 스타가 모이는 팀이라는 인식이 성공적으로 자리잡혔다.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드림 클럽'으로 변모한 것이다.
뉴캐슬도 레알을 따라가고자 한다. 중동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은 이번 시즌 리그 3위에 위치해 있으며, 잔여 일정에 관계 없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온 뉴캐슬은 지금보다 더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자 한다. 최근 이적설이 돌고 있는 케인, 네이마르를 비롯해 명성 높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더선은 스페인 AS 보도를 인용해 "뉴캐슬은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빅클럽들과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 2000년대 초 레알의 갈락티코를 모델로 새로운 팀을 구축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1순위 타깃은 케인이다. 케인은 소속팀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고,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예상 이적료는 7800만 파운드(약 1280억원)로 알려졌다.
2순위는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이 유력한 네이마르다. 지난 2017년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합류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해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다. 뉴캐슬은 네이마르를 61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데려올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라치오),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 제임스 매디슨(레스터 시티) 등 이 영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더선,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