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다가오는 여름에 대대적인 보강을 약속했다.
클롭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보강을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컵과 FA컵을 우승하고, 프리미어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둔 자타 공인 유럽 최고의 클럽이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2022/23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이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해 리그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리그도 현재 5위에 위치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65(19승8무9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는 리버풀은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9승12무5패·승점 69)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승6무9패·승점 66)를 상대로 막판 순위 역전극에 도전하고 있다.
힘겨운 한 해를 보낸 클롭 감독은 다음 시즌에 이를 재현하는 걸 피하고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이 있을 것을 약속했다.
클롭 감독은 "현재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리버풀 수문장 자리는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단단히 붙잡고 있다.
이어 "만약 좋은 수비수가 외부에 있다면 이를 부정하지 않겠다"라며 "이상이다. 우리는 확실히 경기장의 모든 영역을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지난 18일 제임스 밀너, 호베르투 피르미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나비 케이타가 여름에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오랜 기간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확정되면서 다가오는 여름 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의 우선순위는 미드필더 보강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브라이턴), 메이슨 마운트(첼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CP) 등이 리버풀 중원 보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 외에도 새로운 수비수가 리버풀에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 2016년부터 리버풀에서 뛴 조엘 마팁이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여름에 이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버풀이 수비수로 어떤 선수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언론 'RMC 스포츠'가 "리버풀은 맨유와 PSG 타깃 김민재(SSC 나폴리)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보도하면서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