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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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볼넷' 장재영, 홍원기 감독은 "경험 통해 발전할 거라 믿어"

기사입력 2023.03.19 20:06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장재영의 성장을 기대했다.

키움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장재영은 3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총 63구를 투구, 최고 155km/h 직구에 커브로 경기를 운영했다.

1회는 깔끔했다. 정은원과 김태연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장재영은 채은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 선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노시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장재영은 이명기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으나 이때 오그레디가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주자 3루 상황에서 이진영 타석, 장재영은 보크로 다소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이후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뒤 박상언의 땅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3회에는 1사 후 정은원, 김태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채은성, 오그레디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지난 13일 KT전에서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장재영은 이날도 볼넷 4개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래도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기복은 있었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기대 속에 키움 유니폼을 입은 장재영은 1군 무대에서 장점과 약점이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150km/h 이상의 빠른 공을 가졌지만 2시즌 통산 31⅔이닝 31볼넷을 기록하는 등 제구력에 아쉬움을 보였다. 올해 역시 여전한 숙제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장재영은 호주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감각을 가다듬었다. 홍원기 감독은 "질롱 코리아에 다녀오고, 또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와도 많은 얘기를 나누고 조언을 들으면서 생각이 많이 정리된 것 같다"며 "현재 과정은 괜찮다"고 장재영의 성장을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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