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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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0-7 대패? 부당했다…"리버풀 3-1 승리가 합리적"

기사입력 2023.03.06 12:50 / 기사수정 2023.03.06 12: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7-0으로 끝날 경기는 결코 아니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리버풀은 후반전에만 6골을 터트리며 맨유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최전방 3톱으로 선발 출전한 코디 학포,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모두 2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나머지 1골은 교체 투입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만들어냈다.

리버풀은 클럽 역사를 새로 썼다. 지금까지 리버풀은 맨유 상대로 7골 차 대승을 거둔 적인 단 한 번도 없었다. 최다골 차 승리는 무려 1895년에 7-1로 이룬 승리였다.



그렇다고 맨유가 참패할 정도로 못한 경기는 아니었다. 전반에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괴롭혔으나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가 완전히 꼬였다.

각 슈팅이 들어갈 확률을 나타내는 기대 득점(xG)으로도 이는 잘 표현된다.

이날 리버풀의 각 슈팅 기대 득점을 모두 합친 값은 2.91이었다. 3골 안팎이면 적당했다는 뜻이다.

반면 맨유의 각 슈팅 기대 득점 값을 다 더하면 0.92가 된다. 1골 정도는 넣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리버풀의 승리가 당연하지만 3-1로 이기는 게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리버풀 공격수들은 백발백중의 킬러 본능을 발휘해 맨유 골문을 뚫고 또 뚫었다. 그리고 128년 된 기록을 갈아치우는 7-0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xG 필로소피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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