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시드니,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 성과 점검에 나섰다.
두산은 15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경기는 7회까지만 진행됐고 자체 연습경기라는 점을 감안해 라인업은 청팀, 백팀 모두 10번 타자까지 구성했다.
청팀은 이유찬(SS)-양찬열(RF)-송승환(LF)-김민혁(1B)-양석환(DH)-강승호(2B)-전민재(3B)-조수행(CF)-장승현(C)-박유연(DH)이 선발출전했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백팀은 김대한(RF)-안재석(SS)-김인태(LF)-허경민(DH)-신성현(3B)-정수빈(CF)-강진성(1B)-박계범(2B)-윤준호(C)-안승한(DH)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발투수는 3년차 우완 영건 김동주가 기회를 얻었다.
승부에서 웃은 건 백팀이었다. 백팀은 2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 출루, 신성현의 좌익수 앞 안타, 1사 후 강진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박계범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2-0으로 앞서갔다.
백팀은 3회말 추가점을 얻어냈다. 2사 후 안재석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 시켰고 김인태가 깨끗한 우익수 앞 안타로 안재석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이어 6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강진성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4-0으로 달아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백팀 투수들도 힘을 냈다. 김동주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 가운데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병헌-고봉재-이승진-박정수-이형범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청팀 선발투수 최원준은 2회말 제구 난조 속에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박신지 2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이원재 1이닝 무실점, 박치국 1이닝 무실점 등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사진=호주 시드니, 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