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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잊고 아시아 무대 진출, 그 이상?..."우승 한 번 하고 싶다"

기사입력 2023.02.15 14:00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인천의 대표적인 수식어는 바로 '생존왕'이었다. 하지만 아시아 무대에 진출한 인천은 이제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스플릿 라운드와 승강제가 완벽히 정착한 뒤 인천은 2013시즌 6위를 시작으로 10위, 8위, 10위, 9위, 9위, 10위,  2020시즌엔 자동 강등되는 상주상무 덕분에 11위에도 잔류에 성공했다. 

2020시즌 중도에 부임해 잔류를 이끈 조성환 감독은 팀을 재정비한 뒤 2021시즌 잔류 조기 확정에 이은 8위, 2022시즌은 4위를 차지, 창단 첫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시즌에 ACL을 목표로 했다. 지난해엔 조직의 목표를 두세 단계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선수들과 땀 흘렸다"라며 "제 생각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뤘다"라고 밝혔다.

이제 인천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챔피언스리그가 후반기에 시작해 일정이 빡빡하지만, 인천의 큰 목표는 상위권, 나아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인천의 스쿼드만 봐도 강팀의 기운이 느껴진다. 리그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신진호와 이명주의 중원, 지난 시즌 제주 공격의 핵심 제르소와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시즌 후반기 에이스 에르난데스까지 갖췄다. 

인천이 트로피에 근접했던 건 2005시즌 리그 준우승, 그리고 2015시즌 FA컵 준우승이 있다. 이번 시즌 리그가 어렵다면 내심 FA컵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인천의 아시아 도전을 위해 새롭게 합류한 신진호가 바라본 인천은 이미 다음 시즌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바라봤다. 이어 그는 "인천이란 팀에서 우승해보고 싶다. 올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있는 동안에 선수단, 구단 스태프, 팬들의 지금 같은 분위기와 마음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을 꺾었을 당시 포항의 스쿼드와 비교하면 지금 (인천) 스쿼드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했다. 


조성환 감독도 "매 시즌 데이터를 보면 우승 경쟁을 하는 팀들은 70개 이상의 득점, 35개 이하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라며 "부상자가 최소한으로 나오고 뚜렷한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다면 3위까지 넘볼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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