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작전타임에 전한 수장의 강력한 메시지. 그때부터 팀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창원 LG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5-72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째(13패) 달성했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선두 안양 KG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고,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다.
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고, 멋진 승부였다. 초반에 수비와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에게 수비를 꾸준히 하자고 했다. 슛은 1쿼터에 들어가지 않아도 4쿼터에 들어갈 수 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오펜스 리바운드 16개를 잡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쿼터 중반 16-33으로 17점 차까지 끌려갔던 LG는 4쿼터 막판 이재도의 돌파 득점으로 판을 뒤집었고,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2점슛도 그렇고 자신 없게 슛을 쏴서 작전타임에 '자신 없으면 하지마'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져줬으면 했다. 점수차가 벌어질 때 '오늘 어렵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수비에서 끝까지 해보자고 얘기했다. 그 부분이 잘 되면서 우리가 승리를 가져갔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LG는 이관희가 3점슛 5방을 터트리며 20점을 올렸고, 임동섭은 3점슛 3방을 적중했다. 조 감독은 "(이)관희는 요즘 컨디션이 제일 좋다. 선발로 넣는 건 상대 매치업에 따라 결정한다. 수비가 필요하면 (윤)원상이를 먼저 넣는다. (임)동섭이는 오늘 같은 경기를 해주길 바라고 데려왔다. 개인적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오늘처럼만 해주면 더할 나위없다"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