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황인범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분데스리가 구단들 관심에 불을 붙였다.
그리스 1부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파테살리코 스타디오에서 열린 볼로스와의 2022/23 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 맞대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올림피아코스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박스 앞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해당 득점은 그리스 리그 데뷔골로, 황인범은 지난 두 경기에서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황인범은 월드컵에서 복귀한 이후 치른 경기들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에 대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그리스 매체 ‘노바 스포츠는’ 지난해 11월 “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 황인범은 현재 분데스리가 4팀의 표적이 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K리그 대전에서 활약했던 황인범은 지난 2019년 미국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해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이듬해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서울을 거쳐 다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고,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출전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황인범은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에 이적함과 동시에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했고, 그리스 리그 내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활약에 힘입어 당시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합류 4개월 차에도 불구하고 독일 구단들과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었다.
노바 스포츠는 당시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인 팀 중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가장 많은 관심이 있다”라며 “SC 프라이부르크와 TSG 1899 호펜하임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스 매체 '스포츠24'도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 호펜하임 등 4개팀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두고 있으며 황인범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카타르에 파견해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라며 독일 구단의 관심을 인정했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동량과 패스를 기반으로 보여준 활약이 소속팀에서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황인범에 대한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황인범은 지난 7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림피아코스와 함께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꿈인 분데스리가 클럽 이적에 한발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D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