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짜릿한 듀스 역전승으로 중위권 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3-1(30-28, 26-24, 20-25, 28-2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9점을 획득, GS칼텍스(26점), KGC인삼공사(25점)과의 격차를 벌리며 3위 자리를 고수했다.
국내무대에 복귀한 캣벨이 20득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승리를 이끌었고, 배유나도 2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전새얀도 19득점, 정대영도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듀스 상황에서의 도로공사 집중력이 돋보였다. 양 팀은 1세트와 2세트, 4세트에서 듀스를 기록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세 세트 모두 도로공사가 승리하면서 승리를 낚았다.
1세트는 30점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인삼공사가 24-20으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도로공사가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공방 끝에 28-28까지 동점이 이어진 가운데, 전새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도로공사에 1세트 역전승을 안겼다.
2세트에도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에도 인삼공사가 먼저 세트 스코어 우위를 점했지만, 배유나에게 이동 공격을 당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도로공사가 캣벨의 블로킹과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24-19까지 멀찌감치 달아난 인삼공사는 상대 이예림에게 1점을 내주긴 했으나, 연속 실점 없이 이소영이 세트를 매조지으며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4세트는 또 달랐다. 인삼공사는 이번에도 세트 포인트를 먼저 가져가며 동점을 눈앞에 뒀으나, 배유나의 블로킹에 막혀 또다시 듀스를 허용했다. 그리고 인삼공사는 듀스의 악몽을 극복하지 못했다. 26-26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