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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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가 웃었다…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 월드컵 우승 [결승전 리뷰]

기사입력 2022.12.19 02:54 / 기사수정 2022.12.19 03:0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축구의 신'이 웃었다.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20분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누르고 월드컵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치고 접어든 연장전에서 한골씩 주고받는 등 120분 혈투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78년과 1986년에 이어 월드컵 3번째 우승을 이뤘다.

반면 프랑스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은 2연패에 아쉽게 실패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폴, 디 마리아가 맡았다.


최전방 투톱엔 훌리안 알바레스와 메시가 배치됐다.



반면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 앞에 나섰으며, 포백으로 왼쪽부터 테오 에르난데스, 바란,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왼쪽부터 섰다.

역삼각형 모양의 중원은 오랠리앙 추아메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면서 앙투안 그리즈만과 아드리안 라비오가 추아메니 위에 나란히 서는 형태로 전개됐다.

킬리안 음바페와 올리비어 지루, 우스망 뎀벨레가 스리톱을 이뤘다.

전반전은 정중동 속에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에 두 방을 찌르면서 우승에 가까운 형태로 전개됐다.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디 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 들다가 수비 가담한 상대 오른쪽 윙어 우스망 뎀벨레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때 키커로 나선 선수가 바로 '라스트 댄스'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23분 침착하게 상대 골문 오른쪽을 보고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의 공격 강화에 주춤했으나 전반 36분 프랑스 실수에서 비롯된 역습 때 추가골로 웃었다.

알바레스와 메시에 이은 패스를 맥알리스터가 잡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내줬고, 이를 디 마리아가 왼발로 실수 없이 차 넣은 것이다.

13분 사이에 두 골을 내준 데샹 감독은 전반 41분 지루와 뎀벨레를 빼고 마르쿠 튀랑, 랜달 콜로 무아니를 집어넣어 일찌감치 공격진 변화를 줬다.



데샹 감독의 승부수는 후반 중반에 적중했다.

후반 25분 프랑스의 첫 슛을 기록한 음바페가 5분 뒤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더니, 바로 1분 뒤 동점포까지 작렬시켰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콜로 무아니가 오타멘디에 걸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35분 성공시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이어 후반 36분엔 메시의 공격을 차단한 뒤 이어진 역습 기회에서 튀랑의 어시스트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꽂아넣어 순식간에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어 놨다.

교체멤버들이 음바페 두 골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접어든 연장전에서도 두 팀 간판 공격수인 메시와 음바페는 한 골씩 주고받았다.

메시는 연장후반 4분 공격 때 교체로 들어간 동료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찬 슛을 요리스가 쳐내자 이를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프랑스 수비수들이 이를 걷어냈으나 볼은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골이 선언되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펄쩍 뛰며 좋아했으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의 슛이 상대 수비수 레안드로 파레데스 손을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음바페가 차 넣은 것이다.

결국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가 이겼다.

프랑스는 2번 키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3번 키커 추아메니가 연속으로 실축하면서 아르헨티나가 끝내 미소를 지었다.


사진=로이터, 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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