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개막 최다 신기록은 계속됐다. 현대건설은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을,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최다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현대건설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7, 28-26, 25-2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개막 14연승을 질주,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종전 최다연승 기록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기록한 12연승이었으나, 현대건설이 13연승에 이어 14연승까지 승리를 이어가며 신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15연패 수렁에 빠졌다. 종전 개막 최다연패 기록은 11연패였으나,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개막 12연패에 이어 15연패까지 빠지며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야스민이 38득점을 쏘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현대건설의 신기록을 도왔다. 팀 공격 성공률도 43.92%로, 29.32%의 페퍼저축은행보다 압도적이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12득점, 박은서가 10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분위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7연속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이후 페퍼가 블로킹을 앞세워 6-8까지 뒤쫓았으나, 야스민의 서브에이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2세트는 팽팽했다. 페퍼가 서채원과 박은서를 앞세워 18-14 리드를 가져왔지만, 현대건설도 야스민의 맹공을 앞세워 동점과 재역전을 이어갔다. 22-24까지 끌려갔던 페퍼는 박은서의 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26-26에서 나온 야스민의 공격과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를 막지 못하며 2세트를 아쉽게 내줘야 했다.
3세트도 초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7-7 동점 상황서 페퍼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현대건설 쪽으로 추가 기울었고, 야스민이 후위 공격부터 블로킹 등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결국 현대건설이 3세트 25점을 선취하며 승리, 셧아웃 승리와 함께 개막 14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