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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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벤투호가 넘어야 할 또 하나의 '벽' [카타르 현장]

기사입력 2022.12.05 19:58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위대한 도전을 해야하는 벤투호에 또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브라질의 전설 펠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H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로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0)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한국 4, 우루과이 2)에서 2골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G조에서 2승 1패, 승점 6으로 스위스와 동률이었지만, 골득실(브라질 2, 스위스 1)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왔다.

브라질은 상당한 강팀인 게 사실이다. 현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이며 한국은 현재 28위다. 선수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평균적인 클래스에서 차이가 확실하다.



그런데 이런 브라질에게 너무나도 큰 동기부여가 발생했다. 바로 자국에 월드컵 3회 우승을 안긴 전설 펠레가 위독하다는 소식 때문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일 브라질 레전드 펠레는 대장암 치료를 위해 화학 요법 치료받았으나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완화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화 치료는 심각한 말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 완화를 목표로 하는 의료 서비스 접근 방식이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반복하던 펠레는 지난 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다시 입원했고, 호흡기 감염 진단을 추가로 받았다.

매체는 "현재 화학 요법은 중단됐으며 펠레의 통증 및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에 대해서 완화 치료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 펠레는 만 17세 어린 나이에 브라질을 1958 스웨덴 월드컵 정상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1962 칠레 월드컵과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브라질 축구 전성기를 이끌었다.



치지 감독도 기자회견 당시 펠레의 소식을 먼저 말했어야 했다며 “펠레의 경우 제가 처음으로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한다. 2018년 당시 너무나도 역사적인 분인 그를 만나게 돼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몰랐다. 포옹하려고 했는데 심장이 떨리고 몸이 떨렸다. 내가 직접 펠레를 환영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있다는 걸 인지해 가슴이 뛰었다. 내 인생에서 정말 영웅으로서 가슴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펠레를 위한 브라질의 동기부여는 상당하다. 축구 이외 외부에서 들어온 동기부여 때문에 한국에게는 조금 불리한 영향을 받게 됐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것 외의 등장한 또 다른 변수를 우리의 축구를 펼치는 벤투호가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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