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이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채은성은 22일 오전 한화 이글스와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 등 최대 90억원 규모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 채은성은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신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화는 '채은성의 모범적인 선수 생활, 장타력과 타점생산력 등을 높이 평가해 FA 영입을 결정했다"며 "베테랑 채은성과 젊은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채은성은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아 그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젊은 팀의 활기찬 분위기도 기대된다"며 "(정)우람이형도 계시고 (최)재훈이, (장)민재도 있으니 함께 팀에 융화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다음은 채은성과의 일문일답.
Q. FA 계약 소감은?
▲먼저 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신 한화 이글스 구단,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혁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Q. 손혁 단장님과 직접 만났다고 들었다. 어떤 이야기가 이적 결심을 굳히게 했나?
▲계약 논의 초반부터 많은 준비와 진정성이 느껴졌다. 단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진심이 느껴져 마음을 굳혔다. 구단의 비전을 들으며 한화이글스가 훨씬 더 가능성이 큰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결정에 도움이 됐다.
Q. 올 시즌 주로 1루수로 출전했는데 한화이글스는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작년까지는 외야수로 뛰었다. 외야수로도 1루수로도 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나에게도,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
Q. 한화이글스 입단하면서 기대되는 점은?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아 그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젊은 팀의 활기찬 분위기도 기대된다.
Q. 베테랑으로서 책임감도 클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다. (정)우람이형도 계시고 (최)재훈이, (장)민재도 있으니 함께 팀에 융화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일단 내가 열심히 해야 후배들에게도 할 말이 생긴다.
Q. 한화 이글스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후배들과 함께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LG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항상 즐거웠는데, 그 즐거움을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동료들과도 느껴보고 싶다.
Q.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또 후배들과 함께 재밌게 야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Q. LG트윈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좋은 날도, 안 좋은 날도 있었는데 항상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께 감사드린다. 비록 팀은 바뀌었지만 야구선수 채은성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