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국 매체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일어났던 기적을 예시로 들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저력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6강에 올라갈 유력한 나라이지만 한국이 지난 4년 전처럼 역전을 거둘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매체는 "한국은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챔피언 독일을 꺾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국 전 패배로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고, 이 경기는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리면서 두고두고 화자가 되고 있다.
이어 "가나 역시 언제나 강팀이었고, H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해 스타플레이어들이 부족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에 관해서는 "한국 키 플레이어로 손흥민과 김민재(SSC 나폴리) 그리고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꼽을 수 있으며 손흥민 옆에서 뛸 수 있는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역시 기대되는 선수들 중 한 명"이라며 "만약 안와 골절을 입었던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정우영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꿔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약점에 대해 "한국은 오른쪽 풀백 자리에 아직 확고한 주전이 결정짓지 못하고 있기에 이를 노리는 상대팀의 측면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오른쪽 풀백 자리를 두고 김문환(전북 현대)과 김태환(울산 현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건강할 때 진정한 글로벌 스타이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라면서 "다만 손흥민은 지난 2일 경기 중 안와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으면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다"라고 밝혔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 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 전 그리고 12월 3일 포르투갈 전을 통해 16강 진출팀을 가릴 예정이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