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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 선수선발과 함께 개막식 열려

기사입력 2011.04.26 15:34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KB국민은행 2011한국바둑리그 개막식 겸 선수선발식이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개그맨 김학도와 프로기사 한해원 부부의 진행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KB금융그룹 어윤대 회장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 한국기원 김기춘 부이사장, KB국민은행 민병덕 행장과 선수 및 기자단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여덟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어윤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바둑리그가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KB금융그룹이 한국바둑의 발전을 위해 일조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 대회 우승팀인 신안천일염을 비롯해 한게임, 하이트진로, Kixx, 포스코LED, 티브로드, 영남일보, 넷마블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개막식과 함께 열린 선수선발식에서는 지난 5일 열린 사전지명식에서 보호선수 및 자율지명으로 뽑힌 18명을 제외한 30명이 드래프트 방식에 의해 1년간 함께 할 소속팀을 확정했다.

관심이 쏠린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김지석 7단이 전체 1지명 2순위로 영남일보에 지명됐다. 드래프트 1번은 신안천일염이 이세돌 9단을 보호선수(지난해 소속선수 중 드래프트시장에 내놓지 않는 두 명의 선수)로 지명한 바 있다.

이밖에 각팀의 주장격인 1지명 선수는 최철한 9단(하이트진로), 강동윤 9단(포스코LED), 박정환 9단(Kixx), 이영구 8단(한게임), 이창호 9단(넷마블), 허영호 8단이(티브로드)가 지명됐다.

한편 보호선수로 지명 받지 못했던 이창호 9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넷마블의 1지명 선수로 호명되며 8년 연속 주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KB국민은행 2011한국바둑리그는 8개팀이 더블리그(전‧후기 리그 각 7라운드)로 팀당 14라운드 56경기를 벌여 총 280국의 정규리그를 벌인다.

정규리그는 5월 12일 신안천일염과 영남일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벌어지며, 12월부터는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탭래더 방식(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으로 포스트시즌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총규모 28억 6,000만원, 총상금 16억 5,000만원인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전기 대회보다 1억 5,000만원이 인상된 4억원이다. 매주 목∼일 저녁 7시와 9시, 바둑TV에서 생중계하며 속기대국(각자 40초 초읽기 5회) 4국, 장고대국(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을 벌여 5판 다승제로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한다.

[사진= '한국바둑리그 팀 및 선수명단'ⓒ 엑스포츠뉴스DB]



류지일 기자 cocu@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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