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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발롱도르에 친정팀도 '환호'..."리옹의 자부심" [2022 발롱도르]

기사입력 2022.10.18 09:29 / 기사수정 2022.10.18 09: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카림 벤제마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이 환호했다.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텔레 극장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벤제마가 2021/22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벤제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케빈 데 브라이너, 사디오 마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벤제마의 수상이 유력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리그 32경기 27골 12도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2경기 15골로 두 대회 모두 득점왕에 올랐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벤제마는 "이 트로피를 날 응원해 준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들 역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어머니와의 약속도 지켰다. 정말 자랑스럽다. 이제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벤제마의 수상이 결정되자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도 환호했다. 장 미셸 올라 회장은 "벤제마는 리옹의 아들이자 자부심"이라며 "수많은 감정이 든다. 벤제마는 어릴 때부터 우리와 함께했고, 전성기를 지켜봤다. 우리도 벤제마가 모든 일에서 성공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벤제마는 리옹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05년 1군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리옹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9년 레알로 떠나기 전까지 리옹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리옹에서 148경기에 출전해 66골과 2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벤제마에게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벤제마의 선택은 레알이었다. 올라는 "벤제마가 레알로 떠났을 때가 생각난다. 그는 우리에게 '여러 제의가 와도 정말 가고 싶은 곳은 레알 뿐'이라고 말했다"면서 옛 기억을 되돌아봤다.

올라는 "벤제마의 발롱도르 수상은 이민자 출신의 한 청년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야기"라며 "벤제마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이다. 축구선수의 삶을 넘어, 그가 이뤄낸 업적을 존경한다. 그를 닮고 싶어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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