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던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구단에게 더 많은 영입을 촉구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프스타디온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인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면서 스포르팅 CP와의 D조 2차전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한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영입이 필요하다는 걸 구단 모두가 잘 알고 있다"라며 현 선수단 숫자에 불만족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지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탈락해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게 행운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려면 선수 숫자가 충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시간을 들여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단을 꾸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리그 4위를 차지하면서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된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위해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풀기로 결정했다.
에버튼의 에이스 히샬리송과 브라이튼의 주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그리고 지난 시즌 임대 영입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구 영입하는 등 토트넘은 8명의 선수를 보강하면서 무려 1억 4800만 파운드(약 2406억 원)를 지출했다.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졌음에도 콘테 감독은 여전히 더 많은 영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등에서 콘테 감독을 위해 추가 지원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