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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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9명 쏟아부은 보람 없네, LG 1패 이상의 1패

기사입력 2022.10.01 20:53 / 기사수정 2022.10.01 22:3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타선이 침묵한 LG 트윈스가 9명의 투수를 쏟아붓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2 석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84승2무51패가 됐고, 1위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 사이 경기차는 다시 3.5경기차로 벌어졌다. 7경기가 남은 LG의 1위 가능성은 사실상 더 멀어졌다.

9월 27일 화요일부터 10월 3일까지 7연전을 치러야 하는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배재준을 내세웠다. 7월 30일 KT전 잠실 KT전 이후 63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배재준은 1회부터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 2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배재준의 역할은 여기까지. LG는 3회부터 불펜을 빠르게 가동시켰다.

3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우찬은 1사 후 이명기와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폭투로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건우와 노진혁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우찬은 4회초에도 올라와 아웃카운트 두개를 잡고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은범은 박대온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조졌고, 4회초 서호철의 안타 후 진해수와 교체됐다. 이후 박민우의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며 1루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아웃되고 2아웃. 진해수는 대타 천재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찌만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1-2의 스코어가 계속된 가운데 LG 벤치는 계속해서 이닝을 쪼개며 불펜을 투입했다. 질과 양을 모두 내세운 LG의 전략, 6회초는 김대유와 백승현이 막았고, 7회초 백승현이 박민우에게 3루타를 허용했으나 이어 올라온 이정용과 정우영이 실점 없이 NC 타선을 묶었다. 그리고 김진성이 9회초를 막았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결국 LG는 2점을 내지 못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2회말 김민성의 병살타로 득점권 찬스를 날린 LG는 3회말 한 점을 올렸지만, 이후 몇 번의 기회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에는 김현수가 볼넷,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오지환의 땅볼 후 문보경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고, 9회말 이용찬을 상대로 다른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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