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활한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아스널 원정 무승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나선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0월 1일(한국시간) 8시 30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토트넘은 5승 2무, 승점 17로 3위, 아스널은 6승 1패, 승점 18로 1위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같은 전적을 유지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홈에서 치른 레스터시티전에서 토트넘은 6-2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보였다. 무엇보다 시즌 개막 후 터지지 않았던 손흥민이 이날 경기 해트트릭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전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해 공식전으로는 세 경기 연속골을 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했지만, 나머지 6경기를 모두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린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차근차근 성장한 젊은 2선 공격진에 결정력을 더할 가브리엘 제주스의 합류는 큰 힘이 됐고 공수 밸런스가 잡히면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양 팀 모두 주의할 점은 부상이다. A매치를 위해 각국 대표팀에 소집됐던 선수들, 그리고 기존에 부상이 있었던 선수들이 더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프랑스 대표팀 소집 직후 부상이 확인돼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우리는 몇몇 선수들이 몸 상태에 문제가 있어 A매치 기간에 팀으로 돌아와 확인해야 했다. 토요일 경기를 위해 다시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요리스는 그중 한 명인데 토요일에 그가 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스널은 2선 공격수 에밀 스미스로우가 메디컬팀과의 논의 끝에 그동안 달고 있던 사타구니 힘줄 수술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미 재활 과정을 시작했다. 그는 12월에 팀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여기에 키어런 티어니도 아일랜드와의 A매치에서 머리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곧바로 구단으로 복귀했다. 티어니의 복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최근 아스널 원정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021년 3월 1-2, 2021년 9월 1-3으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토트넘의 가장 최근 리그에서의 아스널 원정 승리는 2010/11시즌 14라운드 경기로 당시 3-2로 역전승했다. 토트넘은 무려 12년 만에 리그 아스널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