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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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배님 알고 야구 시작했습니다" 한화, 후배들의 기억을 선물했다

기사입력 2022.09.20 18:22 / 기사수정 2022.09.20 18:2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의 명예로운 퇴장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펜을 들었다.

한화 선수단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의 고별 시리즈를 치르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에게 선수단 44명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메시지북’을 전달했다.

수베로 감독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드립니다. 3개국에서의 훌륭한 활약을 펼친 당신의 커리어를 보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수많은 기억들이 당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시즌 후 가족과 행복한 인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동료로서 함께한 조성환 코치와 장시환, 같은 시대 그라운드를 누빈 정우람은 장문의 메시지로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에서 자란 남지민은 "어릴 때 선배님의 존재를 알게 된 뒤부터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선배님과 승부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달려왔습니다"라며 이대호를 동경해 야구선수가 됐음을 밝혔다.

경남고 후배 노시환은 "선배님은 제 꿈이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후배들의 꿈이 되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대호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은퇴 기념 행사는 구단에서 마련한 오프닝 영상 상영과 다양한 기념 선물 전달도 이어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구단의 2022년 슬로건(Our Time has Come)을 각색해 제2의 인생을 맞이 하는 이대호의 시간이 왔음을 알리는 'Daeho Time Has Come'이 새겨진 맞춤 목걸이를 제작해 건넸으며, 조성환 코치는 사비로 준비한 선물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 하주석, 정우람이 함께 기념액자와 메시지북을 전달하며 인사를 나눴다. 정우람이 전달한 액자는 대전지역 동양화 작가가 그린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를 상징하는 그림이 담겨있다. 이밖에도 노시환은 경남고 후배임을 알리는 경남고 유니폼을 착용하고 등장해 미디어데이에서 약속한 자신의 사인배트를 전달했다.

이어 이대호의 고별사와 함께 양팀 선수단이 함께하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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