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좋은 투수인 것을 알고 있다. 투수진에 좋은 투수가 생겼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제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서울고 투수 김서현을 지명했다.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한화의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서현은 '원톱' 평가를 받았다. 덕수고 투수 심준석이 신인드래프트 참가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히며 한화는 고민 없이 김서현의 이름을 불렀다.
스리쿼터 폼으로 투구를 구사하는 김서현은 최고 150km 초반대 직구를 뿌린다. 여기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고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이미 '고교 최대어' 김서현은 즉시전력감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김서현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신인드래프트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서현은 지난 13일 브라질전에 등판해 2⅔이닝 6K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진가를 발휘했다.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김서현을 뽑은 정민철 한화 단장은 "야구를 잘해서 뽑았다. 준비 과정을 면밀히 지켜본 결과, 야구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도 깊어서 빠르게 프로에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1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김서현에 대해 "좋은 투수인 것을 알고 있다. 작년부터 우리팀 1차 지명이 거의 확실시 됐을 때 팀과 정보, 동영상을 공유했다. 좋게 본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반겼다.
수장은 투구에서 김서현의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한 가지 달라진 게 있다. 작년에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했는데, 올해는 바꾸면서 모험을 했다. 그 모습 또한 좋게 보였다. 투수진에 좋은 투수가 생겼다"라고 흡족해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