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의 유벤투스전 첫 승을 이끌었다.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서 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같은 시간 마카비 하이파를 2-0으로 누른 벤피카에 골득실에 뒤진 2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PSG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리그에서 무패 선두를 달리며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 하지만 상대가 유벤투스였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PSG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유럽대항전에서 8번 만나 2무 6패를 기록했다. 득점은 6골이었던 반면 실점은 무려 17골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벤투스를 만난 적이 없었지만 다른 대회에서 만날 때면 한없이 작아졌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무승 징크스를 깼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음바페가 있었다.
PSG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음바페는 네이마르의 로빙 패스를 오른발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2분에는 베라티의 패스를 받아 하키미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후 정확하게 찔러 넣어 멀티골을 작성했다.
PSG는 후반전부터 유벤투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후반 8분 맥케니에게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다행히 점수 차를 지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전반 35분까지와 후반전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우리는 분명한 약점을 가지고 있고, 계속 발전해야 한다. 그게 정상이다. 이건 챔피언스리그다. 대회가 쉬웠다면 우린 이미 우승했었을 것"이라며 유벤투스전 승리가 힘겨웠다고 인정했다.
한편, 음바페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초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반대편에서 네이마르가 달려오고 있었지만 욕심을 부렸고, 직후 PSG는 유벤투스에게 실점했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내 실수는 경기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난 지금까지 많은 골을 넣었고, 동시에 많은 기회를 놓쳤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