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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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군란 벌어질 때...140년 전 이날(5일), 토트넘 창단

기사입력 2022.09.06 10: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이 안닌 조선이던 시절, 토트넘 홋스퍼가 창단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을 기점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창단 140주년 소식을 전했다. 지난 1882년 9월 5일, 토트넘 홋스퍼는 토트넘 그래머 스쿨, 세인트 존스 미들 클래스의 소년들로 구성된 홋스퍼 크리켓 클럽에서 출발해 축구단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현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경기장 반칸 정도 떨어진 하이로드 근처 공터에서 모임을 시작했다. 최초에 2.5펜스(약 39원)의 구독료로 그들은 경기에 사용될 공, 골포스트, 페인트, 깃발과 테이프 등 경기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1885년, 런던 연합 컵대회에서 세인트 알반스라는 구단과 첫 공식 대회를 치렀다. 그리고 1899년, 무려 3만 5천 명이 사는 시장 근처로 이사했다. 이 구장은 원래 '질핀 파크'라는 이름으로 될 뻔 했지만'화이트 하트 레인'으로 명명됐다. 당시 첫 경기 매치데이 수익은 총 115파운드(약 18만 1900원)다.

이후 토트넘은 140년의 역사를 거치며 1부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8외, 리그컵 우승 4회, UEFA(유럽축구연맹) 컵 위너스컵 1회, UEFA 유로파리그 초대 우승을 포함해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컵위너스컵 우승은 잉글랜드 구단의 첫 유럽대항전 우승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창단한 1882년 당시 대한민국은 혼란한 국내외 정세로 요동치고 있었다. 고종 집권 19년이던 당시 조선은 미국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서양에 문호를 개방했다. 이 조약에서 조선이 미국을 '최혜국 대우'한다는 조항이 들어가며 당시 청나라와 일본 제국도 기존 조약에 이를 추가했고 점차 조선이 열강들의 놀잇감으로 전락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그 해 여름엔 신식 군인들에 밀린 구식 군인들이 1년 넘게 밀린 임금 체불에 항의하면서 그 유명한 '임오군란'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명성황후' 민씨가 잠시 피난을 떠나고 흥선대원군이 재집권하는 계기가 됐다. 

혼란스러운 정세와 일제감정기를 지나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지위를 자랑하는 국가로 성장했고 2005년 이영표, 2015년 손흥민이 한국 선수로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된다. 손흥민은 특히 현재까지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엔 리그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다. 지난 7월엔 토트넘이 손흥민과 함께 2022/23시즌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토트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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