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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에게 제리 주지마!' 젠지, 원딜 캐리 제대로 증명…'2세트도 승리' [LCK PO]

기사입력 2022.08.20 18:3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젠지가 2세트도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2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 대 리브 샌박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리브 샌박에서는 '도브' 김재연, '크로코' 김동범, '클로저' 이주현, '프린스' 이채환, '카엘' 김진홍이 출전했다. 젠지에서는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리헨즈' 손시우가 나왔다.

2세트에서 리브 샌박은 블루 진영을 젠지는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리브 샌박은 레넥톤, 세주아니, 아지르, 닐라, 노틸러스를 골랐다. 젠지는 오른, 오공, 아리, 제리, 레나타를 픽했다.

시작부터 대각선의 법칙이 발휘됐다. 크로코는 봇 갱킹을 성공시키며 리헨즈를 따냈고 피넛은 탑 공략에 성공하며 도브를 터트렸다. 탑 차이를 벌린 도란은 봇 싸움에도 가담했다. 봇까지 걸어오며 카엘을 잡아냈다.

젠지는 오브젝트를 오히려 리브 샌박에게 넘겨주면서 탑 구도를 무너뜨렸다. 젠지는 탑을 지독하게 괴롭혔다. 도브는 도란, 피넛에게 계속 당했고 결국 1차가 날아갔다.

리브 샌박이 불리한 상황에서 원딜 왕자 프린스가 있었다. 프린스는 젠지의 3인 다이브를 혼자 막아내며 2킬을 쓸어담았다. 이 슈퍼플레이 한 방으로 리브 샌박은 많이 회복했다. 

드디어 세 번째 화염용이 등장했다. 리브 샌박이 먼저 자리를 잡고 빠르게 3스택을 쌓았다. 젠지는 눈 뜨고 3스택을 내주고 말았다. 그럼에도 젠지는 도브 말리기를 이어갔다. 

22분 경 리브 샌박은 용 대신 바론으로 빠르게 회전했고 젠지가 눈치채지 못하게 바론을 가져갔다. 이어진 용 전투, 젠지가 완승을 거두면서 리브 샌박의 바론 버프를 무력화시켰다.

다섯번째 화염용이 빠르게 나왔고 리브 샌박은 이번 용에 모든 힘을 쏟았지만 젠지의 한타력에 무너졌다. 젠지는 용을 먹는 과정에서 인원 손실이 발생했다. 리브 샌박은 이 틈을 타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가며 경기를 다시 팽팽하게 만들었다.


리브 샌박은 이번에는 제대로 바론 버프를 활용하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33분 경 리브 샌박이 미드를 밀고 나올 때 젠지가 완벽한 이니시를 선보였고 한타 대승을 거뒀다. 눈에 가싯거리였던 1차까지 터트린 젠지는 드래곤 스택을 맞춰갔다.

 36분 경 젠지는 미드로 밀어붙였고 힘의 차이를 보여주면서 그대로 압승, 넥서스까지 직진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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