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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황인선호, 프랑스에 0-1 석패...조별리그 탈락 [U20 여자월드컵]

기사입력 2022.08.18 12:54 / 기사수정 2022.08.18 14:5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여자축구대표팀이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위치한 코스타리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U20 여자월드컵 C조 최종전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8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대표팀은 캐나다와의 1차전에 사용했던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김경희가 지켰다. 수비는 한다인, 문하연, 이수인, 빈현진이 출전했다. 중원은 김은주, 배예빈, 이세란 구성했다. 천가람, 고다영, 전유경이 3톱으로 출전했다.

전반 11분 대표팀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이수인이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 프랑스가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올림피크 리옹 소속의 비키 베초가 수비 세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공은 김경희 골키퍼 품에 안겼다. 

대표팀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 베초의 돌파에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진 메간 호엘첼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고다영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바지부터 프랑스의 피지컬, 빠른 반대 전환에 고전한 대표팀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에도 대표팀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천가람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후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천가람이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천가람이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후반 8분 프랑스가 먼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호엘첼과 상가레를 빼고 실라와 음바켐을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프랑스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대표팀도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흐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전유경 대신 이은영을 투입했다. 

프랑스가 앞서나갔다. 교체 투입된 음바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8분 프랑스의 역습에 수비진이 무너졌다. 김경희 골키퍼가 일대일 기회를 막아냈으나 베초의 크로스에 이은 음바켐의 헤더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다급해진 대표팀은 계속해서 프랑스를 공략했으나 피지컬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황인선 감독은 후반 37분 고다영, 김은주를 빼고 김명진, 고유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프랑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41분 베초의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음바켐이 곧바로 슈팅으로 가져갔다. 다행히 공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한 대표팀은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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