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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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로 4승 수확 임찬규 "전반기 까먹은 거 만회해야죠"

기사입력 2022.08.03 22:1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종료 후 스스로 투구 밸런스, 구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후반기 남은 기간 활약을 예고했다.

LG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1로 이겼다.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위 키움에 한 경기 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LG의 이날 수훈갑은 누가 뭐래도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개막 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과 함께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임찬규는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82개의 공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2회말 2사 1·2루, 3회말 무사 2루의 고비에 몰리기도 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롯데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임찬규가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주면서 LG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LG는 7회말 타선이 2점을 더 얻고 불펜진이 롯데의 8, 9회 추격을 깔끔하게 잠재우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임찬규도 환한 미소와 함께 시즌 4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늘 경기 전 캐치볼을 할 때부터 감이 좋았는데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왔다는 느낌이 든다"며 "체인지업 구사가 잘 이뤄졌고 포수 유강남과 게임 전 준비했던 부분이 적중하면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1회부터 야수들이 호수비로 도와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7회말 가르시아가 실책 후 의기소침하는 것 같아 위로도 해주고 더그아웃에서는 장난도 치고 했다. 실책 했다고 안 좋아하고 호수비 나올 때만 좋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르시아의 에러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찬규의 전반기 성적은 12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5.51로 기대에 못 미쳤다. 전완근 통증 속에 구위가 다소 무뎌졌고 타자들과의 승부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후반기 시작 후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정상 컨디션을 찾았고 지난달 27일 SSG전 5⅔이닝 3실점으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첫 퀄리티 스타트로 상승세를 탄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이닝 소화가 기대되고 있다.


임찬규는 "사실 마음 같아서는 매 경기 10회까지 던지고 싶다"고 농담을 던진 뒤 "오늘은 구위, 투구수 등을 벤치에서 판단하고 7회에도 기회를 주셨던 것 같다. 후반기에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서 전반기에 까먹었던 걸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지현 LG 감독도 "임찬규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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