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를 둘러싼 무성한 트레이드 소문. 그가 입을 열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홈런) 11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의 쾌투에도 에인절스는 타선이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0-2 영봉패를 당했다. 직전 등판에 이어 또다시 시즌 10승이 무산됐다.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 11홈런) 이후 10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21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위대한 기록에 도전했으나 다음 기회를 모색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오타니는 인터뷰에 임했다. 역시나 최고의 화두는 오타니의 이적설이다. 현재 에인절스는 42승 5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기적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돌파구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오타니에 대형 계약을 안겨줘야 하는 정황상 현실적으로 에인절스가 붙잡긴 쉽지 않다. 현지에서는 이미 에인절스가 여러 트레이드 문의를 받았으나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에 눈독을 들이는 팀으로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타니의 입장은 어떨까. 그는 "어디서 경기하든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면서 "나는 지금 에인절스와 함께 있고, 그들이 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내 팀과 팀원들을 사랑한다. 지금 나는 에인절스에 있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것이다"라며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현지 시간 기준으로 8월 2일이다. 시장이 곧 닫히게 된다. 8월 오타니는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