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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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또 지키지 못한 승리, 오승환에게 이랬던 적이 있었나

기사입력 2022.07.22 22:2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오승환이 또 홈런을 맞으며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3연속 블론 세이브에 최근 4경기 연속 실점 부진에 빠진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홈런을 맞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송성문과 상대한 오승환은 0-1 유리한 카운트에서 142km/h 포심을 정가운데에 꽂아 넣었으나 통타당했다. 송성문의 배트를 떠난 공은 고척스카이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 동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마무리 투수라면 흔히 있는 블론 세이브이긴 하지만, 그 선수가 오승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것도 3연속 블론세이브. 9-9 동점 상황에서 9회말 점수를 내준 7월 6일 LG전까지 범위를 넓히면 4연속 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이다.

실점 대부분이 홈런이라는 것도 심상치 않다. 오승환은 7월 6일 LG전에서 1개, 12일 KT전에서 2개를 허용했고, 후반기 첫 경기인 이날도 홈런을 내줬다. 모두 선두타자 홈런으로, 12일 KT전에선 선두타자 홈런에 끝내기 백투백 홈런으로 고개를 숙였다. 

12연패. 삼성은 22일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하며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을 또 경신했다. 사실 삼성의 연패는 두 자릿수까지 갈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7월 6일 LG전서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것을 시작으로 믿었던 오승환까지 3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연패 이상의 충격을 안은 삼성이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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