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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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슈퍼리그, 카르텔의 교과서...무조건 막아야"

기사입력 2022.07.12 22:00 / 기사수정 2022.07.12 19: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UEFA(유럽축구연맹)가 유럽 슈퍼리그 창설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11일(한국시간) 슈퍼리그는 유럽사법재판소에 UEFA와 FIFA(국제축구연맹)의 월권 행위에 대해 명확한 법적 해석을 요구했다. 지난해 슈퍼리그 창설 후 참가 클럽 및 선수들에게 과도한 제재를 가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프리미어리그 빅6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탈리아 유벤투스, AC 밀란, 인테르까지 12개 클럽이 한 리그에 모여 대회를 치르는 슈퍼리그를 창설했다. 하지만 UEFA와 FIFA의 제재안이 발표되자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를 제외한 9개 클럽은 창설 이틀 만에 탈퇴했다.

슈퍼리그 측 변호사는 "수십 년 동안 UEFA는 철권 지배를 펼쳤고, 자신들의 독점을 위협하는 모든 클럽들을 물리쳤다"며 "UEFA의 관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UEFA가 발끈했다. 12일 영국 BBC에 따르면 UEFA는 유럽사법재판소의 청문회 첫날에 슈퍼리그를 "카르텔의 교과서적인 사례"로 표현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UEFA 측 변호사는 "슈퍼리그는 부자 클럽들의 폐쇄된 리그"라며 "카르텔의 교과서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UEFA가 그런 비공식 대회를 승인했다면 또 다른 비공식 리그가 등장했을 것"이라며 "이는 유럽 전반에 걸친 스포츠 모델의 체계적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UEFA는 규제 기관 및 상업적 주체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해충돌은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종 판결까지는 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2023년 초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결과는 별개로 슈퍼리그 창설에 대한 축구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 축구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어 보다 큰 화제성,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슈퍼리그 창설이 필요다는 측의 주장이 있는 반면, 슈퍼리그가 창설될 경우 타 리그의 주목도가 떨어져 전반적인 축구 산업에 불이익이 갈 것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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