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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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잊었다...6천여명 환호성 박수 폭발한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 (종합)

기사입력 2022.07.11 20:35 / 기사수정 2022.07.12 08:4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의 환호 속에 토트넘 홋스퍼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가 열렸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본부석과 반대편 동측 일부에 팬들이 자리하며 많은 환호 속에 훈련이 이뤄졌다.

토트넘 선수단은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훈련이지만, 워낙 고온 다습한 한국의 날씨 탓에 선수들은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하루에 두 세션’ 훈련을 공약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날 두 번째 훈련을 저녁에 진행하기로 했고 이 훈련을 공식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로 진행했다. 

이날 약 6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토트넘 선수단은 경기장을 반으로 나눠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기온은 27.3도, 어제보다 1.8도 낮지만, 습도는 75도로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체감온도는 29도를 기록했지만, 팬들의 열기는 이보다 더 뜨거웠다.

손흥민이 가장 먼저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을 필두로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참여해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연신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은 환호로 화답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관중석에서는 계속해서 선수들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는 쉬지 않고 돌아갔다. 

이어 선수단은 필드 플레이어 두 그룹, 그리고 골키퍼 그룹으로 나뉘어 패스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샬리송,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훈련을 진행했다. 


콘테 감독은 홀로 그라운드를 걸으며 고뇌에 빠진 듯했다. 전광판에 자신의 얼굴이 잡힌 걸 확인하자 그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팬들도 환호했다.

5분이 지난 뒤, 선수들은 볼 소유 훈련을 하며 훈련의 템포를 높였다. 이 훈련에만 10분가량을 소화했다. 골키퍼들은 짧은 패스 훈련을 진행한 뒤 하프라인 근처로 롱패스하는 훈련을 이어갔다.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장의 반을 활용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는 훈련을 진행했다. 조끼를 입은 선수들이 강하게 수비를 압박했고 수비들은 이를 탈압박하는 방식이다. 



공격팀의 공격수인 히샬리송과 모우라는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신입생인 히샬리송은 정확도 높은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고 빗나간 슈팅도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모우라는 한 차례 슈팅이 빗나갔지만, 이내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팀인 손흥민은 훈련 도중 공격팀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부딪히며 장난을 치는 유쾌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전 골키퍼인 요리스는 수비팀의 골키퍼로 참여해 모우라와 라이언 세세뇽의 슈팅을 막았다.

이어서 토트넘은 경기장 절반을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 11대11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상당히 좁은 공간에서 많은 선수들이 전진하기 위한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며 게임이 이어졌다. 이번 훈련은 약 30분간 이어졌다.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수분을 보충하며 휴식을 취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장을 돌며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박수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니게임 이후 마무리 런닝 훈련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은 골대와 골대 사이 105m를 달리는 훈련을 횟수 별로 진행하며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열중했다. 케인과 손흥민 등 다수의 선수가 한계를 드러내며 중도에 포기하기도 했다.



장거리 셔틀런을 마친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손흥민은 홀로 동측 관중석과 본부석을 돌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훈련을 마친 토트넘은 13일엔 팀K리그와 첫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세비야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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