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게임을 질병으로 보는 시선을 안타까워했다.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는 게임 업계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게임의 발전과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먼저 박보균 장관은 "게임은 문화로 규정한다. 문화 예술 작품은 작가의 창의력과 기량, 열정의 산물이다. 게임은 그런 독창성과 상상력 속에서 생산된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은 문화 예술의 공감과 지표를 넓혀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은 다양한 콘텐츠가 집약된 종합 문화 공간"이라며 "게임 속에서 펼쳐지는 영상미는 탁월하고 흐르는 음악은 경쾌하면서 때로는 장엄하다. 게임 속의 스토리텔링은 대중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게임은 문화의 공간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덕분에 문화는 다양해지고 역동성은 높아졌다"라고 평가했다.
박보균 장관은 "K-콘텐츠에 대해 전 세계인들이 갈채를 보내고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라며 "K-콘텐츠라고 하면 BTS라든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최근 칸 영화제에 수상한 우리 작품 주연 배우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K-콘텐츠의 글로벌 장악력을 따지자면 단연 게임이 그 장악력의 맨 앞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K-콘텐츠 수출의 선봉대장은 우리 K-게임이다. 게임은 우리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면서 대한민국이 콘텐츠 매력 국가라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게임 시장은 무한 경쟁의 격전지"라고 표현한 박보균 장관은 "제 생각에 게임을 만드는 분들의 본능은 도전과 독창, 개척 정신이다. 게임을 하시는 분들의 본능이 살아서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저희는 정책으로 뒷밤침할 생각이다"라고 약속했다.
박보균 장관은 "게임은 4차산업혁명 기술 시대를 선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은 4차산업혁명의 간판 기술이다. 차세대 기술은 게임의 근간에서 실험되고 평가되고 있다. 거기서 각광을 받은 기술은 보증서처럼 힘을 얻고 본격적으로 다른 분야로 넘어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은 복합적인 첨단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또 도구로 변모했다. 윤석열 정부 시대에 게임은 넓게 펼쳐지면서 게임 산업은 확실하게 발전할 것이다. 게임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기획, 제작, 유통 전 과정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겠다. 규제를 선도적으로 혁신하고 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업계에서 요구하는 중국의 판호 발급 확대를 위해 외교부, 경제부처와 협력해서 판호 확대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주 52시간제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지혜롭게 이 분야에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보균 장관은 "게임은 늘 편견과 오해에 시달려왔다"라며 "게임 과몰입을 질병으로 몰아가는 시선이 엄존한다. 하지만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 그런 장애물을 당당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하고 넘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게임 업계분들도 절제와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게임 업계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윤석열 정부 시대에 넓은 공간에서 힘차게 일하고, 창작하고, 활로를 개척하고 규제의 시달림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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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