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공식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된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와 조성민 안양 KGC 코치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양동근 코치와 조성민 코치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은퇴 기념식을 가졌다. 현재 양 코치가 미국에 체류 중인 관계로 조 코치만이 은퇴식에 참석했다. 한국과 필리핀의 평가전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은 먼저 양 코치와 조 코치의 국가대표 활약상이 담긴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은퇴식에 불참한 양 코치가 영상으로 인사말을 건넸다. "은퇴 기념식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팬들에게 인사드리지 못하게 되어 아쉽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뛰었던 건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난 시간이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나도 국가대표 팬으로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이어 코트에 나온 조 코치가 은퇴 소감을 밝혔다.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신 대한민국농구협회, 안양 KGC, 농구 선후배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대한민국 남자 농구팀에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권혁운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이 조 코치에게 공로패와 등번호 10번 국가대표 유니폼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전달했다. 대표팀 선수들도 코트 위로 등장해 조 코치의 은퇴를 축하했고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양 코치는 14년, 조 코치는 6년간 가슴팍에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양 코치와 조 코치는 대표팀 일원으로 함께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