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헬맷을 벗고 고개를 숙였다. 징계에서 돌아온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346일 만에 홈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석민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7월 7일 두산전 이후 343일만의 1군 복귀로, 창원NC파크 홈 구장 3루 수비에 들어가는 건 7월 4일 창원 삼성전 이후 346일 만이다.
346일 만의 홈 복귀전, 박석민은 고개부터 숙였다. 1회 3루 수비로 들어가면서 KIA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 숙인 박석민은 2회 복귀 후 나선 첫 타석에선 관중들을 향해 허리를 굽혔다.
우타자임에도 투수와 포수, 구심에게 양해를 구한 뒤 1루 관중석과 가까운 좌타자 자리까지 이동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후 포수 뒤쪽과 3루 더그아웃에까지 고개를 숙인 뒤에야 본인의 타석으로 복귀, 첫 타석을 소화했다. 첫 타석은 4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석민은 지난해 7월 선수들과 함께 원정 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지다 일반인 2명과 합석, 당시 5인 이상 집합금지의 방역수칙을 어겨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박석민은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추가 징계를 받으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6월 2일 징계가 풀린 박석민은 징계가 해지된 12일 만인 지난 14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C팀(2군)에서 보고를 받았을 때 박석민이 공수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받았다. 눈으로 직접 봤을 때도 크게 이상이 없었다”라며 그의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강 대행은 "최근 팀이 장타와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다. 박석민에게 그 역할을 기대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