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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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홈런이 친정팀이라니' 박해민, 삼성을 울렸다

기사입력 2022.05.28 20:02 / 기사수정 2022.05.28 20:0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박해민이 친정팀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승리, 2연승을 달성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중견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시리즈 첫 경기였던 27일에도 멀티히트를 쳤던 박해민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1회말 무사 1루 상황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우전안타로 출루, 김현수의 뜬공 때 2루를 밟은 뒤 오지환의 적시타에 홈인했다. 1회초 1점을 잃었던 LG는 한 점을 만회한 후 박해민의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송찬의와 이재원,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1로 점수를 벌린 2회말,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타석에서 들어선 박해민은 백정현의 137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6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의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공교롭게도 박해민은 시즌 첫 홈런이자 이적 후 첫 홈런을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기록했다.

박해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초에는 1사 1루 상황 오재일의 큼지막한 타구를 낚아채는 호수비로 위기를 막았다. 그리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장필준의 공을 받아쳐 단숨에 3루까지 내달렸고, 곧바로 나온 김현수의 안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단타, 홈런, 3루타를 차례로 기록한 박해민은 7회말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으나 홍정우 상대 포수 초구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비록 사이클링 히트는 무산됐으나, 그런 기록 없이도 박해민의 활약은 삼성에게는 뼈아플 정도로 눈부셨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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