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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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EPL 3위' 돌풍의 힘은?

기사입력 2007.10.01 22:11 / 기사수정 2007.10.01 22:1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체스터에는 우리도 있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을 전전해오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돌풍이 뜨겁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다크호스' 맨 시티는 2007/08시즌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5승1무2패(승점 16점)의 성적으로 시즌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 기록을 거두는 등 연이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맨 시티는  지난 7월 탁신 치나왓 구단주가 취임 후  5천만 파운드의 거금을 들여 많은 선수를 영입, 특히 공격진을 대폭 강화했다.  마르틴 페트로프와 지오반니 엘라누, 에밀 음펜자는 기대에 부응하 듯 팀 공격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맨 시티는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벌써 올 시즌 11골을 넣으며 리그 최소 득점(29)으로 고전한 지난 해와 달리 강한 화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돌풍의 원동력은 이번 시즌부터 사령탑을 맡은 스반 예란 에릭손 감독의 용병술과 연관 깊다. 보통 선수층이 많이 바뀌면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해 조직력에 결함을 나타내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호흡을 빠르게 극대화시켜 팀을 금세 다크호스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나란히 센터백을 소화하는 미카 리처즈와 리차드 던은 척척 맞는 호흡을 앞세워 맨 시티의 짠물 수비를 견인했다. 두 선수는 빼어난 볼 차단 능력과 강인한 대인마크를 앞세워 상대팀 공격수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맨 시티는 이들의 활약 속에 8경기에서 단 6골만 실점했는데 지난 시즌(38경기 44실점)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골키퍼의 전설'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인 주전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의 성장 또한 눈여겨볼 부분.

맨 시티의 초반 돌풍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이상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한데다 4라운드 아스날전에서는 0-1로 패했지만 경기 내내 아스날과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을 전력을 뽐냈다. 적어도 올 시즌 전반까지 무사히 치른다면 프리미어리그 빅4 진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된다. 맨체스터 시티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스반 예란 에릭손 감독 (C)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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