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허경민이 등 근육통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자리에서 “허경민의 등이 조금 뭉쳐있어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허슬플레이’ 탓이었을까. 허경민은 전날 경기에서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2루를 훔치며 팀 역전의 말판을 마련한 바 있다. 5-5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상황서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친 허경민은 상대의 수비를 보고 2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2루타로 허경민은 역대 83번째 2루타 200개 기록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허경민은 오재원의 극적인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원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허슬두'를 선보이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본 허경민과 두산이었다.
다행히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라 긴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경민이 빠진 3루 자리엔 안재석이 들어가고, 유격수 자리엔 김재호가 들어간다. 이날 두산은 김인태(좌익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안재석(3루수)-안권수(우익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한편, 이날 두산은 이현승과 박계범을 말소하고 윤명준과 권민석을 등록했다. 지난 26일 1군에 등록된 이현승은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 등판했으나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다시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이 아직 던질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고, 박계범도 백업에 있는 것보단 2군에서 경기를 더 많이 나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내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