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데뷔 첫 멀티히트. 단 2경기 만에 완성했다. LG 트윈스 송찬의(23)가 자신의 타격 재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송찬의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송찬의는 개막 시리즈 2차전에 결장했고, 다시 한 경기 만에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송찬의에 대해 "나도 엄청 기대가 된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우리팀의 훌륭한 유망주다. 상대 선발투수 영상을 봤을때 오늘 라인업에 송찬의가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치켜세웠다. LG가 자랑하는 영건은 수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2회 1사 1루에서 첫 타격에 임한 송찬의는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했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은 달랐다. 4회 2사 2루에서 애플러의 126km/h 커브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송찬의는 자신의 1군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여세를 몰아 송찬의는 6회 2사 1루에서 언더핸드 노운현의 112km/h 커브를 걷어 올려 또다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1사에서는 우완 문성현과 맞대결을 펼쳤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송찬의는 8회 수비에서 안익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송찬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며 팀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특히 자신의 데뷔 첫 안타와 멀티히트를 동시에 달성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송찬의는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홈런 6개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을 차지했고 팀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많은 이목을 끌며 개막전에 2번타자로 출격했지만,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바로 침묵을 깨며 개막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후 송찬의는 "우선 팀이 승리했고, 승리하는 데 있어 일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항상 상상해왔던 1군에서 야구하는 것이 너무 좋다"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앞날이 창창하다. 송찬의의 1군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