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인 타일러 애플러가 매끄러운 출발을 알렸다.
애플러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애플러의 이닝수를 2이닝으로 잡았다.
1회 애플러의 투구는 완벽했다. 테이블세터 허경민과 김인태를 각각 유격수 땅볼, 투수 땅볼로 묶었다. 이어 후속타자 강진성도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2회도 거침없었다. 애플러는 김재환을 1루수 땅볼,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2회를 끝으로 애플러는 예정대로 임무를 마쳤다. 이날 애플러는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삼진 2개를 솎아냈다. 투구수 25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148km, 평균 구속 146km/h를 찍었다. 전반적인 투구에서 안정감이 느껴졌고 커맨드, 구속 모두 나무랄 데가 없었다. 포심(9개)과 투심 패스트볼(2개)을 비롯해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4개), 커터(4개), 커브(2개)를 구사하며 점검을 끝냈다. 마운드 배턴은 신인 노운현이 이어 받았다.
애플러는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시범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상승세를 탔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