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갈수록 뜨겁다. 원주 DB와 창원 LG는 승리를 챙기며 미소를 지었다.
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6-68로 이겼다. 3연승을 완성한 DB는 19승 22패를 기록, 5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연승 행진이 '2'에서 중단된 오리온은 19승 20패로 불안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DB는 에이스 허웅이 3점슛 3개 포함 21점(8어시스트)을 폭발하며 뜨거웠다. 여기에 김종규가 15점(8리바운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2점을 보태며 팀 연승에 공헌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21점 7비라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3점슛 성공률이 6%(1/17) 그쳤다.
같은 시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LG와 서울 삼성이 5라운드 맞대결을 펼쳤고, LG가 90-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8승 23패가 됐고 7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삼성은 30패째(7승)를 당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아셈 마레이와 이승우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마레이는 19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토마스 로빈슨(16점 12리바운드)을 압도했고, 이승우도 19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에 7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맹위를 떨쳤다. 삼성은 김시래와 임동섭(3점슛 4개)이 나란히 17점을 올렸지만, 연패 사슬을 끊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 DB, LG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경쟁 중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개를 떨궜다. 홈에서 선두 서울 SK에게 61-83 완패를 당하며 13연승의 제물이 되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국가스공사는 17승 23패가 됐고 8위로 추락했다.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리온과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3일 대구체육관에서 격돌한다. 최근 불씨를 살리고 있는 전주 KCC는 13일 홈에서 수원 KT와 맞붙는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