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높이의 힘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1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31-29,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12연승 후 8일 현대건설전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겼던 도로공사는 연패 없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18승5패, 승점 51점으로 3위 GS칼텍스(15승8패·승점 46점)와의 승점 차를 벌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2승11패로 승점 37점을 유지했다.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가 각각 20점, 16점을 올렸고, 배유나와 전새얀도 나란히 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옐레나가 20점으로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블로킹에서 도로공사가 13-2로 앞서며 인삼공사의 공격을 무력화한 부분이 컸다.
1세트를 도로공사가 잡은 가운데 2세트는 듀스에 듀스가 이어진 접전이 펼쳐졌다. 시소게임으로 계속된 승부에서 이소영의 서브 범실로 도로공사의 24-22, 세트포인트. 그러나 인삼공사가 옐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놔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다 29-29에서 켈시의 시간차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가 옐레나의 퀵오픈을 가로막는 켈시의 블로킹으로 어렵사리 2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3세트는 보다 쉽게 챙겼다. 켈시의 공격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을 더하며 5점을 먼저 내고 세트를 시작했고, 격차를 벌리면서 인삼공사를 13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도로공사는 인삼공사를 따돌리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